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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누구를 닮아 저럴까?


‘애 앞에서는 냉수도 함부로 못 마신다’는 속담이 있다. 부모와 어른의 잘못된 언행은 아이가 금세 배워 따라 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라는 선조들의 조언이다. 부부 싸움할 때, 혹은 아이를 혼낼 때 ‘누구를 닮아 저럴까?’하는 생각이 든다면 그 정답은 아마 부모에게 있을 지도 모른다.

최근 발표된 두 연구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육아

엄마의 우울증, 자녀로 이어진다

우울증을 앓는 엄마의 자기 비난이 자녀의 심각한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미국 불안 및 우울증협회(ADAA)에서 제시되었다.

연구팀은 어린아이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 요소를 살펴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아이들의 우울증 시작 또는 악화를 막기 위한 개입을 지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이번 연구에는 아이를 가진 여성 251명을 포함했다. 이들 중 129명은 우울증 병력이 있었으며 122명은 우울증 병력이 없었다. 참여 아동의 나이는 8~14세로 제한했다. 연구팀은 엄마와 아이가 5분 동안 대화하도록 주문했고, 음성 샘플과 함께 비판적 발언과 감정에 대한 비평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우울증이 있는 엄마의 비난적인 표현이 17개월 동안 아이의 우울증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가 치료를 받으면 자녀는 자신을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우울증 치료와 의사소통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모의 험담, 아이의 편견으로 이어진다

아이 앞에서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객관적인 증거가 나왔다. CNN이 보도한 최근 ‘아동발달’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들은 아이는 부정적인 편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9살 어린이 121명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한 집단의 어린이들에게는 어른들이 가상의 인물에 대한 부정적인 주장을 하거나 험담을 하는 음성을 듣게 했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해당 음성이 나오는 동안 딴짓을 하며 간접적으로 해당 음성을 들었다.

실험 결과 부정적인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들은 7세 이상의 어린이는 음성을 듣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가상에 인물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내슈빌 밴더빌트대학 심리학 박사 에밀리 콘더는 “부정적인 음성을 들은 아이는 2주 후에 다시 인터뷰했을 때도 여전히 부정적인 편견을 지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5세의 아동은 부정적인 표현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5세 아이는 우연히 들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은 성장하며 듣는 것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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